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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직의 의미와 MZ세대들의 직업관 정리

by jan1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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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사직" (Quiet Quitting)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올해 7월 26일 미국의 20대 엔지니어인 Zhaid Khan(제이드 칸) 이 자신의 SNS를 통해 17초짜리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단시간에 34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고, 이후 "조용한 사직"의 해시태크를 단 게시물들이 확산하게 되는 현상을 가지고 왔다. 이 의미와 MZ세대들의 직업관을 정리해본다.

 

조용한 사직의 의미

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되었다. 이는 "조용한 사직이란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바라는 허슬 문화를 그만 주는 것,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 않는다"라는 속뜻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마도 이 청년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불만, 동료들과의 불화,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러한 행동을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외부적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 중 직/간접적으로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강요받았거나, 이러한 행동을 해야만 승진할 수 있고, 직장에 오랫동안 다닐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실 "조용한 사직"이라는 말을 듣기 전에 한 인간의 직업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명함을 전달하며 회사가 혹은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일로 인해 내가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표현한다면 이는 진정한 나에 대한 표현은 아니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 언급을 시작으로 이렇게 언급한 이유에 대해 MZ 세대들의 트렌드, 펜데믹 사태에 대한 파생 결과물, 조직 내부의 소통 미흡 등의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과연 Zhaid Khan이라는 청년이 1980년대에 "조용한 사직"이라는 표현을 했다면 어떤 반응들이 있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는 더욱더 화제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화제는 지금보다는 매우 느리게 확산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저 청년이 한 말을 과거의 부모님 세대나 나의 선배 세대에서 단 한 번이라도 머릿속에 생각해 본 사람은 없었을까? 지금 세대들보다는 다른 표현으로 생각하고 소통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그 시대에서도 이러한 "조용한 사직"을 몸소 실천했었던 분들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러한 나의 생각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 사이의 온도차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조용한 사직을 언급한 MZ세대들의 직업관

위에서 언급한 과거 1980년에 즉, 현재 MZ세대들의 부모님들이나 선배들은 과연 저런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100% 생각했었고, 그리고 나름의 방법으로 표현했었을 것이다. 과거 나의 생각과 표현에 대한 미디어나 공감대 형성이 얼마나 잘되었느냐, 혹은 아니냐가 문제였지 과거에도 이러한 생각들을 언제나 있었다고 생각된다. 현재 MZ세대들의 표현의 자유함과 공평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는 이들이 본인들의 생각을 말한 것뿐이고, 아마도 곁에 윗 상사들의 강요나 보여주기 식에 대한 과거 방식에 대해 본인들의 소신을 언급한 것뿐인데, 지금 MZ세대들은 이렇다, 저렇다는 식의 자신들만의 생각과 비판을 붙여 넣는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사직"이라는 표현을 두고 어떤 이들은 MZ세대들은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한다. 회사의 존폐는 나와는 상관없다는 식의 행동이라고 언급하는 이들도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일하고 있는 업무 양으로 월급을 정확하게 책정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시급직이나 생산인원들은 정량적인 표현이 가능할 수 있더라도 대부분의 업무 양을 자신의 월급으로 Apple to apple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 나와 함께 업무하고 있는 MZ세대들과 이야기를 해 보아도 회사의 존폐 위기에서 회사가 정해진 업무 이외에 업무를 요구했을 경우, 일단 진행하겠다는 인원들이 많았다. 다만 얼마의 기간, 본 업무 이후 나에게 오는 이익, 고가 적용 유무에 대해서 묻기는 했었으나 굳이 HR에서 이러한 것들까지 챙겨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하고 있었다. 즉, MZ세대라고 해서 전부 나만의 시간과 개인 역량 개발, 나의 커리어에 맞는 직장생활을 원하고 있으며, 다른 부서의 업무에 전혀 신경을 끄거나 관심 없어하지 않는다. 이는 개인별로 차이가 분명히 있으며, 개인의 동기부여와 추구하는 생각이 일치하게 되면 적극적이거나 혹은 소극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행동은 과거 부모님 세대들도 그리고 현재 MZ세대들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조용한 사직"을 표현한 MZ세대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말고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원하는 것들을 서로 알고 이를 위해 조직에서는 적절한 행동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나의 생각...

 

MZ세대들의 향한 언급들이 많은 요즘, 과연 나와 내가 속한 조직에서는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소통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간절히 진행해 보았는지,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들을 직접 본인의 입으로 이야기해줘서 정말로 고마운 것인지를 잘 판단하고 세대 간 소통을 펼치며 이 세상을 살아가자.

 

Zhaid Khan 청년, 직장과 조직 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매일 새로운 환경 속에서 나를 더 이상 잃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데 내 마음속에서 내게 했던 그 말을 직접적으로 모든 이에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미국에서는 좀 다를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미국도 조직 생활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의 삶이 아니고 나의 가치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건 맞아요. 그렇게 평가받고 있는 조직과 이 사회의 생활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군요. 당신은 자신의 신념과 직업관, 평소의 성품에 맞는 상황이 오게 되어 야근이나 초과 근무가 생기게 되었을 때 기꺼이 본인의 시간과 실력을 공유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는 고용주/피고용인이 아닌 동료라는 개념인 거죠. 전 세계 속에 다시 한번 나의 삶과 일을 냉정하게 정리할 동기를 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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